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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공석 중'…재편되는 KIA 마운드


송은범-박지훈 상황 따라 마무리 투입, 불펜 자원 활용

[한상숙기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앤서니가 마무리 보직을 내놓으면서 KIA 마운드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시즌이 한창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마운드 재구성은 악재다. 앤서니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무리로 낙점됐으나 결국 시즌 절반을 소화하고 뒷문지기 역할에서 하차했다. 시즌 성적은 30경기에서 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늘 아슬아슬했던 앤서니의 경기 막판 줄타기도 막을 내렸다.

앤서니는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서 11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대부분 선발 등판이었다.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민하던 선동열 KIA 감독은 캠프 도중 앤서니에게 뒷문을 맡겼다. 줄곧 선발로 나섰던 앤서니에게 어려운 숙제가 주어졌다.

앤서니는 위태롭게나마 적잖은 세이브를 올리며 버텨왔으나 최근 잇따라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마무리 전환은 실패로 끝났다.

선 감독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결여된 모양이다.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 2군에서 마음을 추스르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선발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4.44(7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07, 구원진은 5.11로 나란히 부진하다. 와중에 마무리가 공석이 되면서 불펜의 부담은 더 커졌다.

공석인 마무리 자리는 기존 투수들을 투입해 메운다. 당분간 송은범과 유동훈, 박지훈 등 불펜 자원을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기용할 예정이다. 선 감독은 "(송)은범이가 살아나야 한다. 앞으로 계속 던지게 해보겠다. 유동훈과 박지훈 등 여러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다행히 위기 상황에 휴식일이 기다리고 있다. KIA는 5일부터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벌인 뒤 나흘 동안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 기간 마운드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 감독은 "쉬는 동안 팀을 추슬러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의 비 예보도 어느 때보다 반갑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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