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울렸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회말 터진 강정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39승 1무 28패를 기록, LG(39승 29패)를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40승 문턱에서 두 번 모두 넥센에게 발목을 잡혔고 연속 위닝시리즈 행진도 마감했다.
전날 경기처럼 LG가 먼저 도망가면 넥센이 뒤를 쫓았고 결국 뒤집는 양상이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2회초 2사 후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손주인이 적시 2루타를 쳐 LG가 1-0으로 앞섰다. LG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 이진영과 다음 정성훈이 연속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LG 선발 류제국의 구위에 눌려 끌려가던 넥센은 4회말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이성열, 문우람의 연속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6회초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한 점을 얻어 다시 3-2로 앞섰다. 하지만 전날 뒷심을 보인 넥센은 이날 역시 끈질겼다. 6회말 반격에 나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문우람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 류제국의 폭투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2루타로 3-3을 만들었다. 이어 강정호가 LG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우규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7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문우람이 2루타를 쳐 3루주자 장기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가 됐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1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제 책임을 해냈다. 볼넷을 2개만 내주는 등 효과적인 투구로 4경기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LG 류제국은 3연승 뒤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넥센은 역전 리드를 잡자 송신영, 한현희 등 필승계투조를 투입해 LG 추격을 막았고 9회초엔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뒷문을 잠궜다. 손승락은 팀 승리를 지켜내며 23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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