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40이닝 무실점이나른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나카는 9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퍼시픽리그 1위 라쿠텐은 2위 지바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다나카는 개막전부터 1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16연승 중이다. 개막 후 12연승은 2005년 사이토 가즈미(전 소프트뱅크) 이후 9번째다. 16연승 역시 사이토가 2003년 세운 이후 9번째 기록이다. 2005년 사이토가 개막 후 12연승을 할 당시 평균자책점은 2.54였으나, 다나카는 현재 1.24의 시즌 평균자책점으로 더 월등하다.
또 1천 이닝 이상을 던지고도 통산 승률 7할1푼3리를 유지한 것은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이미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일본에서 기록한 통산 승률 7할1푼을 뛰어넘었다.
40이닝 연속 무실점은 퍼시픽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만약 다음 등판에서도 7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다르빗슈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단독 2위 기록을 갖게 된다. 일본 프로야구 역대 연속 무실점 기록은 1958년 가네다 마사이치가 세운 64.1이닝이다.
다나카는 연중행사인 '라쿠텐 데이'가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116구를 던지며 완봉쇼를 선보여 구단 사상 최다 기록이었던 4만3천683명 입장 관중을 열광시켰다. 다나카는 "연속 무실점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팬이 좋다면 나도 즐겁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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