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의 방망이가 숨을 골랐다.
이대호는 1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9일 지바 롯데전 5타수 무안타에 이어 3경기 만의 침묵.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2리에서 3할1푼7리까지 내려갔다.
세 차례 주어진 득점권 찬스를 한 번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퍼시픽리그 1위의 득점권 타율(0.402)을 기록하고 있던 이대호였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결과. 다행히 오릭스는 이대호의 침묵에도 4-3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1회초부터 이대호의 앞에 찬스가 펼쳐졌다.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토이 요시오가 2루 도루에 성공한 것. 그러나 이대호는 상대 선발 비센테 파디야를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쳐 선제 타점을 뽑아낼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디야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5회초 1사 2,3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짧은 타구여서 희생플라이가 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이날 경기 득점권이 아닌 첫 번째 타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대호는 바뀐 투수 가야마 신야에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돼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이대호에게는 더 이상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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