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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롯데에 스윕 '신바람'…롯데 6위 추락


찰리 무실점 역투 '6승', 김종호·이헌곤 6안타 3타점 합작

[류한준기자] 막내가 형님을 제대로 혼냈다.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NC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두 팀은 1점차 접전을 벌인 끝에 NC가 신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싱겁게 승패가 갈렸다. NC가 경기 중반 대량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기분 좋은 시즌 두번째 3연전 스윕을 맛보며 28승 3무 43패로 8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37승 2무 33패가 돼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두산 베어스(38승 2무 33패)와 KIA 타이거즈(35승 2무 31패)에게 밀려 4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3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지만 4회 균형이 깨졌다. 4회말 NC는 이호준, 모창민, 박정준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현곤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2사가 된 후에는 김종호가 적시 안타를 보태 2-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이어 5회말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아내 롯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기회를 열었고 이후 NC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이호준의 안타에 이어 모창민이 1타점 2루타를 쳐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롯데는 고원준을 구원 투입해 NC의 달궈진 방망이를 식히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계속된 기회에서 박정준의 희생플라이와 이현곤의 2루타가 터져 줄줄이 추가점을 냈고 이어 지석훈의 안타에 이은 중견수 전준우의 송구실책까지 겹쳐 7-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다시 마운드를 고원준에서 정태승으로 교체했지만 한번 NC 쪽으로 흐름이 넘어간 경기를 롯데가 다시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태원의 안타와 김종호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계속 채웠고 차화준의 2루 땅볼과 나성범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두 점을 더 추가해 9-0으로 점수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패배를 인정한 롯데는 6회부터 포수 강민호와 우익수 손아섭 등 주전들을 교체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롯데는 7회초 박종윤 타석에 대타로 나온 김상호와 박준서의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내 영패를 겨우 면했다.

이날 NC 선발 찰리 쉬렉은 6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꽉 틀어막고 시즌 6승째(3패)를 올렸다. 또한 롯데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롯데 킬러로 자리잡았다.

반면 롯데 옥스프링은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안타를 무려 10개나 두들겨 맞고 5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져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NC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톱타자 김종호가 3안타를 치며 공격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했고, 이현곤은 선제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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