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홍명보호 데뷔전, 호주와 0-0…'압도하고도 침묵'

[최용재기자]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감독 데뷔전은 강렬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압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동아시안컵' 1차전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1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부터 한국이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15분 윤일록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18분 윤일록 오른발 슈팅, 20분 이승기 오른발 슈팅, 29분 김영권 왼발 프리킥, 37분 김동섭 헤딩 슈팅 등 한국은 위협적인 찬스를 연이어 만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41분 김진수의 프리킥에 이은 김동섭의 헤딩 슈팅은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운이 따르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또 호주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버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으로 골을 미뤄야 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같았다.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호주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것도 같았다. 수많은 기회 속에서도 한국은 마지막 결정을 짓지 못했다.

후반 31분 염기훈의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한국은 땅을 쳐야 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김동섭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투입시켰다. 그렇지만 김신욱 카드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호주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도 무승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