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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KIA의 타개책은? 공격력으로 버티기


이용규-신종길 앞세워 상대 마운드 흔들기 '효과'

[한상숙기자] KIA가 전날 대패를 딛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마운드 불안에 시달리는 KIA로서는 시원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23일 LG에 3-13으로 대패했던 KIA는 24일 16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LG 선발 류제국을 두들겨 2회 4-0으로 앞섰고, LG의 반격을 끝까지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전날 단 4안타에 그쳤던 타선의 무기력함은 없었다. 톱타자 이용규가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주찬과 신종길(3타점), 나지완, 김상훈, 김선빈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의 연결이 매끄러웠다. 이용규와 김주찬이 출루하면 신종길과 나지완이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패턴이었다.

여기에 이용규와 신종길, 김주찬은 물론 나지완까지도 도루에 가세하면서 LG 배터리와 내야를 흔들었다. KIA는 올 시즌 100도루로, 두산(114개)에 이어 팀 도루 2위에 올라있다. 최하위 한화(50개)보다 두 배나 많다. 김선빈이 가장 많은 25도루를 기록했고, 김주찬이 22개, 이용규가 18개, 신종길이 13개로 뒤를 잇는다.

이날 LG전과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타선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용규와 김주찬-신종길-나지완-이범호로 연결되는 타순은 빈틈이 없을 정도다. 이들은 나란히 후반기 타격감도 좋다.

마운드가 불안한 상황이라 타선마저 침체한다면 4강 경쟁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KIA는 최근 외국인 투수 앤서니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아직 대체 자원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KIA는 앤서니의 퇴출을 결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선동열 감독의 초강수다. 마무리를 맡았던 앤서니는 거듭된 부진 끝에 다시 선발 전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2군에서도 성적이 신통치 않자 선 감독은 교체를 결심했다. KIA는 선발 한 자리를 비워두고 후반기를 맞게 됐다.

여기에 소사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23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윤석민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야 첫 선발승을 올렸고, 옆구리 통증으로 빠진 양현종은 1군 복귀를 위해 2군 등판을 앞두고 있다.

불펜 사정도 그리 좋지 않다. 23일은 소사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 자원 6명을 투입해야 했다. 선동열 감독은 "한 주의 시작이었던 경기에서 2회에 선발을 내리고 싶었겠나. 이번 주 6경기가 있는데… 불펜 대거 투입이 가져올 상황을 알면서도 내보내야 할 때는 내 속이 속이겠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마운드가 재정비될 때쯤 타선의 사이클이 내려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때는 투수들의 활약에 기댈 수 있다. 일단 마운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타선의 힘으로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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