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7연타석 안타를 날리며 후반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연타석 안타 기록도 세웠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니혼햄전 마지막 타석 안타에 이어 25일 니혼햄전 4안타, 그리고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내리 안타를 치며 7연타석 안타로 달아오른 타격감을 입증했다. 더불어 후반기 시작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3리(종전 .321)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5구째 93㎞ 바깥쪽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이토이 요시오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져 1-5로 따라붙은 4회초, 이대호는 마키타의 6구째 127㎞ 바깥쪽 낮은 직구를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7연타석 안타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음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치는 바람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이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연속안타 행진을 멈춘 뒤 8회초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한편 오릭스는 10안타를 치고도 한 점밖에 뽑지 못하는 공격 응집력 부족으로 1-5로 패배, 3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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