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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한화, 넥센 대파 4연패 탈출


이브랜드 3승투+김태균 6호 홈런 팀 승리 견인

[류한준기자] '우리를 물로 보지마!' 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아챘다.

한화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두며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23승 1무 54패가 됐다.

반면 앞선 28일 삼성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노렸던 넥센은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44승 1무 36패가 됐다. 3위 자리는 지켰지만 주중 3연전을 건너뛰는 2위 LG 트윈스(48승 34패)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한화는 1회초 넥센 선발 강윤구를 마구 두들겨 대거 6점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강윤구가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한화는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김태완이 강윤구의 5구째를 통타, 또 다시 2루타를 만들었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3-0을 만들었다.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는 후끈 달궈졌다. 송광민이 볼넷 출루한 뒤 정현석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임익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엄태용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6-0으로 도망갔다.

한화는 2회초에도 점수를 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태균이 볼카운트 2-1에서 강윤구가 던진 4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6호)를 쏘아올렸다. 이어 5회초에는 송광민과 고동진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뽑았고 7회초에도 2사 3루 기회에서 대타 추승우가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상수가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적시타로 연결,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0-6으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후 김민성이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가 던진 6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허도환의 3루타에 이어 문우람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8회말 1사 1, 3루에서 문우람이 적시타를 쳐 또 다시 한 점을 더 냈다. 그러나 초반 허용한 점수가 너무 컸다.

이브랜드는 7.1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9패). 반면 강윤구는 6이닝을 소화했지만 경기 초반 난타당해 패전을 피할 수 없었다. 113구를 던지면서 5삼진을 잡았으나 11피안타 4볼넷 9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3패째(6승)를 당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다했고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나선 3안타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8회말 넥센 공격이 진행되던 가운데 갑자기 폭우가 내려 1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됐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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