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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NC, SK 또 울렸다


NC, SK전 7승 3패로 우세

[한상숙기자] NC가 SK의 상승세를 막았다.

NC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2, 8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NC는 올 시즌 SK와 10차례 맞붙어 7승 3패로 우세다. NC가 8개 구단 중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은 SK가 유일하다. NC는 이날 승리로 SK전 3연승을 달리며 원정경기 12연패도 끊었다. 반면 SK는 지난 주말 위닝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NC가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SK 선발 레이예스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때렸고,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모창민이 2구째 몸쪽 직구를 우중간 쪽 적시타로 연결했다. NC는 안타 2개로 어렵지 않게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가 1회말 2사 1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하게 맞섰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NC 방망이가 5회부터 재가동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창민이 레이예스의 4구째 150㎞ 높은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균형을 깼다. 시즌 8호 홈런. SK전에서만 3번째 홈런이다. 또 지난 13일 마산 롯데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NC는 6회 홈런 두 방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레이예스의 126㎞ 초구 높은 커브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이어 권희동이 레이예스의 147㎞ 높은 투심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으로, 28일 마산 KIA전부터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다.

NC 선발 에릭이 6.1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3승(6패)을 달성했다. 이어 등판한 손민한이 0.2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시절이던 2006년 5월 20일 사직 삼성전(1.2이닝 무실점) 이후 2천628일 만의 세이브 기록이다.

레이예스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6.2이닝 7피안타(3홈런) 3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10패(6승)를 당했다. 최근 4연패다.

경기 중반부터 빗줄기가 강해졌고,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등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결국 9시 10분 경기가 중단됐고, 비가 그치지 않아 그대로 종료됐다. 지난 5월 18일 역시 문학에서 열렸던 SK-롯데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강우 콜드게임이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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