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사랑과 전쟁' 속 실감 나는 불륜 연기로 '국민 불륜녀'라는 별칭을 얻은 민지영이 배우 김형일을 최고의 불륜 연기 파트너로 꼽았다.
1일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이하 더못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지영은 극 중 박창수(김형일 분)과 불륜 사이였다 그를 이혼시키고 자신과 재혼하게 만드는 인물 진애희로 분한다.
KBS 2TV '사랑과 전쟁'을 통해 수많은 남자 배우들과 불륜 연기를 펼쳤던 민지영은 이날 "이렇게 빠져들게 해 주는 배우는 처음"이라고 김형일을 극찬했다. 이어 "내면에서 우러나는 불륜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연기를 많이 도와주는 선배"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신이 연기할 인물 진애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민지영은 "재혼녀, 불륜녀라고 말하는데 제가 맡은 역은 전혀 그런 쪽이 아니다"라며 "사실 따로 사랑하는 어마어마한 것이 있지만 그래도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민지영은 실제 뱀을 손으로 잡고 연기를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제가 뱀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뱀을 이용했다"며 "민지영 하면 꽃뱀이 어울릴 것 같지만 꽃뱀은 아니었고 능사라는 작은 뱀이었다. 물려서 피도 났었는데 사건 사고가 많으면 드라마가 잘 된다고 했으니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더못참'은 황혼을 맞은 부부와 그들의 자녀를 주인공으로 한 가족 드라마다. 평생을 구두쇠로 살아 온 남성 우월주의적 남편 종갑(백일섭 분)에게 기 눌려 살아온 70대 아내 복자(선우용여 분)는 막내딸의 결혼식이 끝난 뒤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이혼 서류를 내민다. 그러나 아내는 이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SBS 드라마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금쪽같은 내 새끼' '밥줘' 등을 집필한 서영명 작가가 극본을 맡고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tvN '21세기 가족' 이민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일 저녁 8시10분 스페셜 방송이 방영되며 5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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