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겸손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최강 삼성을 이겨 큰 영광이다"라며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들의 힘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이 아무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라고는 하지만 현역 사령탑이 상대팀을 '최강'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삼성의 전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일종의 겸손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삼성은 정말 잘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으로 김 감독의 발언은 '최강' 삼성을 꺾은 LG 스스로를 칭찬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선두 독주 체제에 반기를 든 김기태 감독의 '겸손'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