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최대 라이벌의 대결,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의 만남은 '슈퍼매치'라 불린다.
K리그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경기,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빅매치다. 그렇기에 슈퍼매치는 흥행보증수표다. 서울과 수원이 만나기만 하면 구름 관중이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톱 10에 슈퍼매치 4경기가 포함돼 있다.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아온 슈퍼매치는 2007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5천397명의 구름 관중이 모였다. K리그 최다 관중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리고 2010년, 2011년, 2012년까지 슈퍼매치는 3년 연속 최다관중 역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였다.
2010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에는 4만8천558명이 들어와 K리그 최다 관중 6위에 올랐다. 2011년 슈퍼매치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1천606명이 몰려들었다. K리그 최다 관중 4위의 기록이다. 2012년에도 슈퍼매치의 열기는 이어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관중은 5만787명이었다. 역대 5위로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뜨거웠던 슈퍼매치의 열기. 이제 4년 연속 그 열기를 이어가려 한다. 이번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가 바로 슈퍼매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벌써부터 뜨겁다.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뿐만 아니라 역대 최다 관중 몇 위를 할 지가 관심사다.
올 시즌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은 장막으로 덮여 있다. 2층을 막아 1층에 관중이 밀집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더욱 뜨거운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서울의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이 장막이 올 시즌 처음으로 걷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 구단의 한 관계자는 2일 "현재 1만5천명 정도가 예매를 했고 시즌권 등을 포함하면 슈퍼매치에 올 관중은 이미 2만5천명이 넘는다. 당일 판매도 기대하고 있어 이번 슈퍼매치에는 많게는 5만명 정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한 번의 구름 관중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중석 2층을 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약 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4만5천명이 넘는다면 2층의 장막을 걷을 수밖에 없다. 서울 관계자는 "관중이 모여드는 정도에 따라 2층 장막을 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뜨겁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슈퍼매치이기 때문이다. 서울 킬러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수원을 떠났고 새로운 킬러 산토스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울의 데얀이 오랜 수원전 침묵을 깨고 전반기 수원전에서 골맛을 봤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슈퍼매치. 과연 이번에는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순위에 몇 위로 진입할 것인가. 상암 월드컵구장이 들썩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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