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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 꺾고 4연패 탈출…윤희상 99일만의 승리


최정 역전 결승포로 20호 장식, 두산 3타자 연속 홈런도 무위

[석명기자]SK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이루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윤희상의 퀄리티스타트 피칭과 최정(솔로) 조인성(스리런)의 홈런포를 앞세워 7-5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낸 SK는 6위 KIA와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두산은 3타자 연속 홈런과 9회 홍성흔의 투런홈런 등 홈런으로만 5점을 내는 파괴력을 보여줬으나 마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4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3위 넥센과 승차가 1.5게임이 됐다.

SK가 1회말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정근우 최정의 안타와 박정권의 진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재원이 두산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0-2로 리드를 내준 두산은 곧바로 2회초 대포쇼를 선보이며 역전을 시켜놓았다. 4번 최준석, 5번 홍성흔, 6번 오재원이 세 타자 연속 솔로홈런을 작렬시킨 것. 1회초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SK 선발 윤희상은 이번엔 3연속 홈런포를 맞고 극과 극의 체험을 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지난 2011년 9월 3일 대전 넥센-한화전에서 넥센의 고종욱 알드리지박병호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통산 22번째 기록이다.

SK는 3회말 정근우 조동화의 연속안타 후 최정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3-3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말 SK 공격에서 역시 홈런에 의해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때리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4-3 리드를 안겼다. 최정의 홈런은 시즌 20호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볼넷 두 개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조인성이 바뀐 투수 김상현의 초구를 노려쳐 좌월 3점홈런을 작렬시켜 쐐기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9회초 홍성흔이 투런홈런을 날리며 끝까지 추격하는 집념을 보였으나 추격의 때를 놓쳤다. 홍성흔은 2회 솔로포에 이어 홈런을 두 방이나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2회 3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긴 했으나 이후 사력을 다한 피칭으로 추가실점 없이 7회까지 버텼다. 결국 타선의 도움을 받은 윤희상은 실로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지난 4월26일 한화전 3승 이후 무려 99일만에 4승을 거둬들였다. 그 사이 윤희상은 12번의 등판에서 4패만 기록하며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 갇혀 있었다.

두산 유희관은 5.2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의 기록으로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6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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