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한화 김응용 감독은 마침내 프로통산 개인 첫 1천5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고 24승 1무 57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촤하위인 9위에 머물렀지만 전날 NC에게 당한 0-4 패배를 되갚았다. 경기를 내준 NC는 34승 3무 50패로 8위를 지켰다.
이날 한화와 김응용 감독에 승리를 선사한 주인공은 선발투수 송창현과 결승타를 친 이대수였다. 올 시즌 신인인 송창현은 5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 팀 승리에 디딤돌이 됐다. 송창현은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이대수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임익준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나와 NC 선발 이태양이 던진 2구째에 방망이를 돌려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한화가 3-2로 NC에 역전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종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에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NC는 여기서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호준 타석에 더블스틸을 시도, 1사 2, 3루로 기회를 잡았다. 이호준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갔고 권희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아냈다. 2-0으로 앞선 NC는 팀 창단 첫 5연승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한화의 연패 탈출의지가 앞섰다. 한화는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이태양이 던진 초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4회초에는 이대수의 역전 2타점 3루타에 이어 후속타자 엄태용이 이태양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NC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무사 2루와 3루 기회를 연달아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NC 이태양은 이날 3.2이닝 동안 54구를 던지며 7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 시즌 8째(4승)를 당했다.
한화는 송창현에 이어 김광수, 박정진, 송창식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리드를 지켜냈다. 송창식은 시즌 11세이브째(2승 5패)를 올렸다. 한편 이날 7회말 NC 공격이 끝난 뒤 8회초 한화 공격에 들어갈 때 마산구장에는 장대비가 내려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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