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5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진행중인 기네스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날두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문제에 대해 유보적이라는 보도를 전했다.
호날두는 "재계약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내 미래는 나도 모른다. 현재는 레알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로 내 미래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저 좋은 일만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가 이런 발언을 한 배경은 스페인의 유력 매체 마르카의 보도 때문이었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LA에서 레알과 2018년까지 5년 계약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연봉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보다 100만 유로(약 14억원) 많은 1천700만 유로(약 251억원)이며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하는 오는 17일 이전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액의 연봉 외에도 초상권 지분이 기존의 50%에서 61%까지 늘어나는 등 초특급 대우를 받는다는 것.
지난 시즌 종료 후 호날두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의 컴백설에 시달렸다. 그러자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그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며 호날두 지키기에 나섰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호날두는 반드시 레알의 미래에 필요한 선수다. 이적은 없다"라며 잘라 말했다.
공교롭게도 두 수장의 발언이 나온 뒤 호날두의 재계약설이 터졌다. 일단 호날두는 여론을 의식한 듯 "지금은 재계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아니다. 언젠가는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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