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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 "'감기', 2006년 사스 광풍 때 기획"


"폭동 장면, 이집트 반정부 시위 장면 참고"

[권혜림기자] 영화 '감기'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 계기를 알렸다.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감기'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과 배우 장혁·수애·유해진·마동석·이희준이 참석했다.

김성수 감독은 "지난 2006년 사스 광풍 때 제작자인 정훈탁 대표가 기획한 영화"라고 '감기'를 설명한 뒤 "'감기'라는 제목의 시나리오가 여러 단계를 거쳐 제게 전달됐다. 과장하지 않아도 현실적 재난 공포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난 영화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출발하는데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흡기 질환이 소재인데 거기 가장 걸맞는 후보는 조류독감이라더라. 신종플루처럼 쉽게 파급될 수 있는 성격이 합해지면 가공할만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공포,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막아야 하는 사람들과 살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의 난감한 상황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당 시민들의 폭동 장면에 대해선 "제가 참조한 것은 할리우드 영화보다 실제로 재난이 발생한 다른 나라 풍경이나 최근 이집트에서 발생했던 반정부 시위 광경들 등이었다"고 알렸다.

그는 "수애는 감염내과 의사 역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는 수애와 비슷한 여의사, 질병관리본부에서 재난과 관련한 것들을 책임지는 분들을 생각해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피할 새 없이 그 안에 갇혀 버린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장혁과 수애, 박민하를 비롯해 유해진·마동석·차인표·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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