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향한 마인츠05의 관심이 눈물겹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구자철 영입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이적 불가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투헬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알게 마니에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구자철을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간절하게 구자철 영입을 호소했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의 전개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아 능력을 갖춘 구자철같은 선수의 필요성이 크다. 이미 박주호를 스위스 FC바젤에서 영입하며 취약점으로 꼽혔던 왼쪽 풀백 보강에 성공했다.
유럽 이적 시장은 오는 31일에 종료된다. 시간상으로는 충분하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입지가 불완전하다. 독일 언론들은 올 시즌 구자철을 선발로 예상하면서도 포지션 경쟁자인 메도제비치와 치열하게 싸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DFB 포칼컵(컵대회) 1라운드 칼스루에전에 구자철이 선발로 나섰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디터 헤딩 감독도 "메도제비치가 구자철보다 (수비에서) 더 안정적이었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도 그렇다.
팀내 포지션 경쟁에서 절대적 우위가 없다는 뜻이다. 구자철은 완벽한 주전을 보장 받으며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 이적 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고생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볼프스부르크를 설득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던 당시처럼 구자철에게는 다시 한 번 결단을 내릴 상황이 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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