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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복귀 박지성 "고향으로 다시 온 기분"


8년 전과 달리 나이를 먹고 와…팀에 헌신 강조

[이성필기자] 8년 만에 친정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복귀한 박지성(32)의 마음은 남달랐다.

박지성은 8일(한국시간) PSV에 1년 임대가 공식 확정됐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PSV가 동시에 발표하면서 시간을 끌어왔던 임대 문제가 매듭지어졌다.

분위기는 좋았다. 박지성은 곧바로 PSV 팀 훈련에 합류해 팬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어린이 팬들의 사인 요청도 대단했다. 박지성은 웃으며 펜을 들었다.

구단 자체 방송인 PSV TV와의 인터뷰에서도 박지성의 밝은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기분이다. 너무나 편하다. 나는 8년 전과 달리 나이를 먹고 왔지만 PSV는 경기장, 훈련장, 구단 프런트 모두 그대로다. 너무 편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2년 PSV에 입단해 2004~2005 시즌까지 PSV에서 뛰었던 박지성은 당시 팀 동료였던 필립 코퀴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잊지 않았다. 둘은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함께 이끌었다. 이후 박지성은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햇다.

박지성은 "코퀴 감독은 나의 옛 동료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나 역시 내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에게 전하겠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돕겠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PSV TV는 박지성의 훈련 장면을 보여주며 "네덜란드어를 기억하느냐"라며 가벼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몇 단어는 기억한다"라며 아는 단어들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며 다시 한번 팀에 대한 헌신을 이야기했다.

친정팀의 극진한 환영 속에 첫 훈련을 치른 박지성은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 지연으로 오는 18일 고어헤드 이글스와의 경기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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