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에서 멈췄다.
이대호는 1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대호는 이날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하면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3할2푼3리(종전 .326)로 떨어졌다.
세번째 타석까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2루 찬스의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팀의 선취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토이 요시오의 적시타가 터져 2-1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는 2구 만에 3루수 뜬공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릭스가 3-2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아다치 료이치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토이의 파울플라이에 이어 이대호가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초구 113㎞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건드려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7회말 2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마스다 다쓰시의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2루 땅볼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볼넷을 얻었다. 아다치의 스리런 홈런 등이 터져 대거 5점을 쓸어담아 8-2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됐다.
한편 오릭스는 8-3으로 세이부에 승리,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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