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백인식이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공을 던지는 오른쪽 엄지에 물집이 잡혔기 때문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백인식의 상태가 좋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굳은살에 생긴 물집이 터져 속살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SK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일단 백인식의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백인식은 지난 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5.2이닝 동안 100구를 던졌다. 5안타와 6사사구를 내줬지만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 등판 이후 손가락 물집이 터져 통증을 계속 호소해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웠다.
당초 이 감독은 백인식을 중간계투로 활용할 방침이었지만 투구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을 내려 빠른 부상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백인식 대신 채병용이 1군 투수진에 합류했다. 백인식은 올시즌 10일 현재까지 12경기에 나와 3승 5패 평균자첵점 3/96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내야수 나주환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최윤석이 등록됐다.
한편 이날 문학구장에서 SK와 맞대결하는 롯데도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던 고원준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대신 투수 허준혁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고원준은 3.1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5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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