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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 쾌거' 유재학 감독 "한국 농구붐 기대"


한국,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3위…2014 세계선수권행 감격

[정명의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의 '만수' 유재학 감독이 16년만의 쾌거를 이뤄낸 소감을 전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1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3-4위전에서 75-5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2014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6년 만이다. 만가지 수를 가졌다는 뜻의 '만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유재학 감독과 12명의 태극전사들이 이뤄낸 쾌거다.

대만전 승리 후 유 감독은 "정신적으로 무장한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에서 앞섰다. 스페인에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대회 3위를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3월 일어난 불행한 사건(승부조작)으로 이번 대회에 큰 각오를 세웠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중국도 이기고, 스페인행 티켓도 따내면서 한국에 다시 농구 붐이 일어나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뿌듯하다"고 침체에 빠진 한국 농구의 부활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과 시간을 보냈던 것이 즐거웠다"며 "한국 농구는 슈터가 많은 색깔 농구였다. 근래 그런 슈터들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등장한 김민구가 그런 옛날 선배들의 계보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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