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 올 여름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걸그룹 에프엑스와 2NE1, 비스트, 인피니트, 제국의아이들 등 인기 그룹들의 컴백이 이뤄지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독특한 콘셉트의 걸그룹 크레용팝이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고 신인 엑소의 역습이 무섭다.
뜨거운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요계지만, 숨 돌릴 틈 없이 가수들이 쏟아지면서 빅뱅을 이어간다. 여름 막바지부터 새 앨범이 쏟아지면서 뜨거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 빅뱅의 승리, 카라, 김예림 등이 그 주인공. 싸이와 아이유, 버스커버스커 등도 9월께 새 앨범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요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먼저 원더걸스 출신의 선미가 3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솔로 댄스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20일 디지털 싱글 '24시간이 모자라'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26일 음원을 공개할 예정. 이에 앞서 12일 핑크색 단발머리 변신과 청초미와 섹시미가 묘한 조화를 이룬 티저 사진을 공개하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솔로 데뷔를 앞둔 선미의 '가장 선미다운 매력'을 담은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박진영이 총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 JYP에서 여자 솔로 댄스 가수가 나오는 것은 박지윤 이후 13년 만으로, 박진영이 선미의 데뷔를 위해 총력전을 펴치고 있는 것. 박진영은 앨범 프로듀싱 외에도 의상,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여하며 선미의 솔로 데뷔에 올인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빅뱅의 승리는 2년 반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오는 19일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미니앨범 2집으로 컴백을 알리고, 이에 앞서 트랙리스트와 티저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층 성숙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은 승리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참여하고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는 등 음악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같은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과 태양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YG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김제니가 수록곡 피처링을 맡는 등 YG 사단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뤄졌다.
선미와 승리가 그룹을 떠나 각개전투를 펼친는 반면 바쁜 개인 활동을 펼쳐온 걸그룹 카라는 오랜만에 그룹으로 뭉친다.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라가 오는 9월 초, 정규 4집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 무대에 컴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판도라(PANDORA)' 이후 약 1년만에 이뤄지는 국내 컴백으로, 정규 앨범은 2011년 발표한 '스텝(STEP)' 이후 약 2년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이날 오전 컴백 발표와 동시에 '남장' 스타일링을 시도한 카라의 재킷 이미지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섹시와 러블리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던 카라인 만큼 매니시한 느낌의 이번 재킷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투개월 김예림도 9월 중 새 앨범 발표를 목표로 앨범 작업 중이다.
김예림은 지난 6월 데뷔곡 '올라잇'으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가졌다. 음원차트 등을 장악하며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 받았던 김예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9월 컴백을 알렸다.
이밖에도 컴백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가요계 가장 큰 변수로 주목되는 월드스타 싸이와 버스커버스커, 아이유도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싸이는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세 곡이 완성됐고 꽤 괜찮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1년 반만에 2집을 발표하는 버스커버스커가 제2의 '벚꽃엔딩'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연기 외도를 했던 아이유가 가수로서의 건재를 알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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