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굿닥터'의 곽도원에 대해 약간의 실마리가 주어졌지만 그의 정체는 더 궁금해졌다.
지난 13일 방영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곽도원은 의문의 세력으로 등장한 김창완과 직접 만남을 가지며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곽도원은 극중 병원 재정을 전담하는 부원장 강현태 역을 맡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그는 '굿닥터'에서도 미스터리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시켰다. 특히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 표정과 시크함으로 주인공들 못지 않게 무거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영된 '굿닥터' 4회에서는 그에 정체에 대한 실마리가 제공됐다. 부원장 강현태(곽도원 분)는 그간 전화 통화로만 내통하던 회장(김창완 분)과 직접 만나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눴다. 극중 의문의 세력으로 드러난 회장은 강현태에게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해"라고 물었고, 부원장은 "석달 내 끝내겠습니다"라는 다짐 섞인 답을 내놓았다. 회장은 "황금알 낳는 거위도 사료를 안주면 알 못 낳지. 굶어 죽지만 않게 놔. 너무 많이 먹이지는 말고"라는 말을 전했다.
그들이 원하는 '끝'과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지칭하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에 달하게 했다.
강형태의 의문스런 행동도 계속 됐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행동들을 이어간 것.
김도한(주상욱 분)과 박시온(주원 분)의 타과 환자 수술 집도에 대한 처벌을 내리는 상벌위원회에서 김도한의 처벌 수위를 낮추길 원했고, 의사진은 거세게 반박했다. 하지만 "병원이익과 직결된 문제"라며 병원 재정을 맡고 있는 부원장으로서 단호하게 말을 잘라 주변을 긴장시켰다. 박시온의 처벌에도 가볍게 넘어가길 원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최원장(천호진 분)의 반대 세력은 이같은 강현태의 행동에 당황했고, 원장을 끌어 내리기 위한 그들만의 별도 계획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곽도원은 김창완과 함께 숨겨진 목적을 위해 병원을 쥐락펴락하는 인물을 통해 선악을 구분하기 힘든 의문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매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사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병원 재정을 책임지고 있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프로페셔널 한 금융인으로 완벽 변신해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곽도원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극의 재미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굿닥터'는 4회는 15.8%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을 기록, 4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보이며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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