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와 강정호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롯데 마운드를 울렸다. 박병호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볼 투 원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롯데 네번째 투수 이상화가 던진 4구째 131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시즌 23호)를 쏘아올렸다.
박병호의 홈런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어 타석에 나온 강정호도 손맛을 봤다. 강정호는 이상화와 7구까자 가는 승부 끝에 5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5호)를 기록했다. 올 시즌 14번째 나온 연속타자 홈런이지 프로통산 730번째다. 가장 최근에 두 선수가 나란히 백투백 홈런을 친 건 지난해 4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당시 차우찬을 상대로 두 선수는 연달아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이 한방으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최정(SK 와이번스)을 다시 한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넥센은 선취점도 홈런으로 뽑았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문우람이 롯데 선발 홍성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선제 솔로홈런(시즌 4호)을 쳤다.
넥센은 5-0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이 롯데 다섯번째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역시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호째다. 홈런 4방을 앞세운 넥센은 이날 화력대결에서 롯데에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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