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 만에 안타 신고…도루도 1개

[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경기에서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와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전날 경기에서 결장했던 추신수는 이날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해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3리에서 2할7푼4리로 조금 끌어 올렸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후속타자 토드 프레이저의 3루수 땅볼과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뜬공에 각각 2, 3루 진루에 성공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타가 이어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서고 있던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또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프레이저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인 8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브랜든 킨츨러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레이저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다음 조이 보토 타석에서 밀워키 배터리의 허를 찌르며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됐다. 시즌 14호 도루. 그러나 필립스의 타구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득점엔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1-1이던 6회초 보토가 솔로홈런(시즌 18호)을 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5연승을 거뒀다. 신시내티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0세이브째(3승 4패).

신시내티는 69승 5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피츠버그(71승 49패)와는 2.5경기 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