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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 보직 교체, KIA 충격요법 통할까


김용달-조규제 코치 2군행…김정수-이명수 코치 1군 이동

[한상숙기자] 연패에 빠진 KIA가 코치진을 개편했다. 막바지로 향하는 시즌, 선동열 감독의 승부수다.

KIA는 17일 코칭스태프 부분 개편을 발표했다. 1군에 있던 조규제 투수코치와 김용달 타격코치, 정회열 배터리코치가 2군으로 이동하고, 김평호 주루코치는 3군으로 간다. 대신 2군 김정수 투수코치와 김지훈 배터리코치, 3군 이명수 타격코치가 1군으로 올라온다.

이같은 코치진의 대거 이동은 16일 두산전 종료 후 결정됐다. KIA는 "선동열 감독이 두산전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미팅을 하고 보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4연패에 빠진 뒤였다. 이날 믿었던 선발 김진우는 2.2이닝 만에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부상까지 겹친 조기 강판이었다.

초반 많은 점수를 내준 KIA는 8회까지 추격전을 펼쳐봤으나 결국 7-9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KIA는 이제 7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8위 NC가 4연승을 달리며 치고 올라와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6위 SK와는 2.5경기 차다.

KIA에겐 최악의 8월이다. 6월 월간 승률 5할2푼6리(10승 9패 1무)를 기록한 뒤 7월 3할5푼7리(5승 9패)로 떨어졌다. 8월 들어서는 단 3승(10패)밖에 올리지 못했다. 승률은 2할3푼1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선두를 달리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성적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부상 선수가 줄줄이 나오면서 도무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 KIA의 16일 현재 시즌 성적은 41승 48패 2무 승률 4할6푼1리. 4강 꿈도 희미해졌다. 선 감독은 이에 코치진 교체라는 변화를 택했다. 당장 올 시즌 성적뿐 아니라, 내년 흐름까지 내다본 결정이다.

KIA는 지난해에도 코치진 교체를 단행한 적이 있다. 시즌 중반이던 6월, 이건열 타격코치와 백인호 작전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김종국 작전주루 코치가 1군에 올라왔다. 이순철 수석코치가 타격코치를 겸임했다.

당시 7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코치진 개편 후 7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올라서는 '효과'를 봤다. 그리고 약 1년 후 또 판을 흔들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KIA가 이번에는 코치진 개편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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