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무서운 기세로 달아올랐던 SK 타선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SK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1-4로 졌다. 타선이 단 3안타에 그치는 바람에 1득점에 머물렀다. 최근 6연승 상승세를 마감한 속쓰린 패배였다.
연승을 달리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SK는 6연승을 달리던 7경기 동안 팀 타율은 2할7푼2리로 6위를 기록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득점(42개) 3위, 홈런(10개) 2위, 타점(39개) 3위에 오르며 살아난 타격감을 확인했다.
SK는 14일 광주 KIA전에서 8-1로 승리를 거둔 뒤 이틀간 경기 없이 쉬었다. 타격감이 무뎌지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이만수 감독은 "이틀 휴식이 큰 영향을 끼칠 걸로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5일 휴식을 취한 SK는 16일 간단한 타격 훈련만 소화하고 서울로 이동했다.
그러나 17일 두산전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1회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으나, 2회 세 타자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SK는 3회와 5회, 6회 연달아 두산 선발 노경은에게 압도 당하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7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한동민과 박진만이 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1-4 패배였다.
4강 진입을 위해 1승이 절실한 SK로서는 이날 빈타가 일시적인 침묵이길 바랄 뿐이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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