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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3실점' 류현진, 호투 불구 4패째


타선 침묵으로 6연승 중단…다저스, 10연승 뒤 2연패

[김형태기자] LA 다저스의 주축 좌완 투수 류현진(26)이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7.1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6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6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시즌 4패째(12승)를 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28타자를 맞아 공 112개(스트라이크 66개)를 던졌다. 땅볼로 9명, 뜬공으로 3명, 5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볼넷은 2개를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2.95(종전 2.91)로 다소 높아졌다.

류현진은 신인왕 경쟁자인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와 맞서 뒤지지 않은 피칭을 펼쳤다. '광속구 투수' 페르난데스는 이날 시속 95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줄기차게 뿌려대며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더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마이애미 타선을 적절히 억제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빈공에 그치면서 패전의 덤터기를 떠안아야 했다.

초반 출발은 좋았다. 1회말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처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3자범퇴로 마이애미 타선을 요리했다. 제동은 3회에 걸렸다.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9번타자 투수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2사 1루에서 후속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좌측 2루타를 허용했고, 이 때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도노반 솔라노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실점했다.

4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로건 모리슨, 에드 루카스, 에차바리아를 삼진 한 개를 곁들여 3자범퇴로 처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5회 칼 크로퍼드의 내야땅볼로 1점을 얻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흥이 난 류현진은 5회 역시 3타자를 가볍게 잡아내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역투에 다저스는 6회 동점을 만들며 화답했다. 2사 2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안드레 이디어를 불러들인 것. 경기는 2-2로 원점이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반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말 추가 실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1사 뒤 솔라노를 중전안타, 지안프랑코 스탠튼 또한 중전안타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렸다. 실점 위기서 모리슨에게 그만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3실점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에차바리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7회에도 등판해 3타자를 무리 없이 잡아낸 류현진은 8회 첫 타자 옐리치를 3루땅볼로 처리한 뒤 교체됐다. 바뀐 투수 크리스 위드로가 스탠튼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추가실점한 다저스는 결국 2-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10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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