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영민이 선발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일찍 물러났다.
김영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잠깐 나와 한 타자만 상대했던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일 만의 등판에서 김영민은 LG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3.2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한 뒤 강판됐다.
이날 김영민은 1회초 첫 번째 점수를 내준 것을 제외한 4실점을 모두 2사 이후에 허용했다. 1회초 무사 2, 3루에서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다음 2사 1, 3루 상황에서는 권용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추가실점했다.
이어 1-2로 팀이 한 점을 따라 붙은 3회초에도 2사 이후 연속 4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영민은 정성훈과 이병규에게 안타를 연달아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다. 1회에도 김영민을 울렸던 권용관이 이번에도 또 다시 LG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김영민은 권용관에게 2루타를 허용, 한 점을 또 내줬다. 이어 김용의에게도 내야안타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김영민은 2-4로 리드당하고 있던 4회초에도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실점을 하고 말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이진영과 정성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5번째 실점을 내줬다. 3루주자 이병규(7번)가 홈을 밟은 뒤 넥센 벤치에서는 인내심이 바닥났다. 결국 김영민은 2-5로 뒤진 상황 2사 1, 2루에서 4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좌완 강윤구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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