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작가 "유희열, 남성-여성 아우르는 중성적 매력"

[김양수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현 작가가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의 매력을 비교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2009년 4월 첫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8월23일 2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현 작가는 "이소라가 섬세하고 여성적인 성격의 MC라면, 윤도현은 남성적이다. 그리고 유희열은 남성과 여성을 아우르는 중성적인 MC"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현 작가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그리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이르기까지 고품격 음악방송을 지켜온 장본인이다.

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변하지 않고 쭉 지금처럼 작은 무대를 지키면 좋겠다. 가수들이 웃겨야 한다는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며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MC 유희열은 "'스케치북'이 문턱이 높지 않은 프로그램이길 바란다"라며 "하지만 역설적이게 가수들에게는 만만해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길 바란다.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밤 12시20분 방송되는 200회는 이효리, 윤도현, 박정현, 장기하, 유희열이 좋아하는 뮤지션과 함께 출연하는 '더 팬(The Fan)'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