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가 좌완 유창식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잡고 홈 8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11차전에서 유창식이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4-3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최근 2연패 및 홈 8연패를 끊었다.
KIA는 지난 18일 LG전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난 기운을 살려내지 못했다. 사흘 휴식 후 만난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히며 4강행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전날까지 시즌 상대전적 8승2패로 압도했던 한화에 패하면서 대전구장 1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한화는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1회말에는 김태균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기선 제압을 했고, 2회말에는 이양기가 KIA 선발 빌로우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3회말에는 KIA의 실책으로 또 추가점을 내 3-0으로 달아났다.
선발투수 유창식이 KIA 타선을 요령껏 잠재우며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주자 한화는 5회말 최진행의 1타점 2루타로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는 6회초에야 추격을 시작했다. 신종길이 번트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를 훔쳤고,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냈다. 9회초에는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다음 최희섭의 희생플라이와 이종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유창식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가뿐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 호조 속에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한화는 이후 김혁민(1.2이닝) 박정진(0.1이닝)의 계투를 거쳐 9회 송창식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송창식은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하며 진땀을 흘린 끝에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로 나선 빌로우는 4.2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2패째)가 됐다. 뒤를 이어 등판한 유동훈과 신창호가 추가실점하지 않고 막판 추격전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빌로우가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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