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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휴식일 맞은 LG '평소와 다름없이'


넥센은 월요일 빼면 휴식일 없는 24연전 강행군 중

[류한준기자] "마운드 운영만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야…"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오는 9월 1일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꺼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고 중간계투진에서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면 확대 엔트리 때 마운드 보강 대신 야수를 1군으로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2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 또 한 번의 주중 2연전을 건너 뛴다. 그리고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그런데 LG는 공교롭게도 넥센과 이번 주중 2연전을 앞두고도 휴식일을 보냈었다. 이른바 징검다리 휴식일이다.

LG에게는 경기를 띄엄띄엄 치르는 일정이 어떻게 작용할까. 김 감독은 "경기 감각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최근 지친 기색을 보였던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봉중근에게 휴식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이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휴식일을 "평소처럼 지냈다"고 했다. 선수단은 휴식일 이틀 중 한 차례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주말 2연전을 쉬게 되면서 이동일인 월요일까지 더해 이번 넥센전을 앞두고는 3일을 쉬었다. 김 감독은 "어제(26일)는 정말 푹 쉬었다"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좋은 쪽으로 생각을 더 많이 했다"고 껄껄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에겐 8월 후반 찾아온 징검다리 휴식일이 반갑기만 하다. 무더위에 시달렸던 선수들이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얻었기 때문이다. LG는 남은 정규시즌 뿐 아니라 이제는 가을야구에도 슬슬 초점을 맞춰야 한다.

LG와 반대로 넥센은 8월이 강행군의 연속이다.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시작으로 이동일인 월요일일 제외하고 주중이나 주말 휴식일 없이 24연전을 치르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번 라운드가 그래서 정말 중요하다고 봤다"며 "그런데 마음먹은 대로 승패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그는 "주 단위 승패로 따져 4승 2패를 한 번 쯤은 거뒀어야 했다"면서 "지난주가 그래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지난주 주중 첫 2연전을 LG와 치렀다. 결과는 1승 1패였다. 이후 넥센은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에게도 1승 1패씩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주중 2연전 출발이 또 다시 LG전"이라며 "이번주 일정이 끝나면 24연전에서 반환점을 도는 셈"이라고 했다. 넥센은 주간 성적 5할 승률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이번 주초 2연전 상대인 LG전 결과가 중요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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