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의 추격포에도 오릭스는 깨어나지 못했다.
이대호는 29일 라쿠텐전에서 0-3으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의 초구를 노려쳐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포.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 추가점을 내줘 2-4로 패하고 말았다. 최근 2연패다.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2경기를 치르면서 49승 59패 4무로 퍼시픽리그에서 유일하게 5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승패 차는 올 시즌 가장 큰 -10까지 벌어졌다. 5위 니혼햄과는 4경기 차다.
일본 스포니치는 30일 오릭스의 29일 경기 결과를 전하며 "최하위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면서 "오릭스의 경기에서 볼만한 것은 이대호의 2점 홈런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2회 공격 도중 고교야구에서 사용하는 사이렌이 오작동돼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반면 라쿠텐은 이날 오릭스전 승리로 값진 수확을 했다. 노리모토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12승(7패)을 거두며 구단 신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07년 고졸 신인 다나카의 11승(7패)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은 "라쿠텐전에서 약한 것은 집중력의 차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대호는 "추격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에 이기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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