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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2승째 노린 김사율 4회 강판, 'LG 타선 매서워'


3회까지 무안타 1실점 호투, 4회에만 집중 5안타 허용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사율이 선발 2연승을 노렸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사율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2볼넷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4회초 LG 타선에게 집중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2-1로 롯데가 앞서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시작이 됐다. 김사율은 이어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줘 2-2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어 이병규(9번)에게 또 다시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병규의 타구는 빚맞았지만 롯데 우익수 손아섭과 2루수 정훈이 모두 잡을 수 없는 애매한 곳에 떨어졌다.

김사율은 후속타자 정의윤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 3루주자 정성훈을 홈에서 태그아웃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나 했다. 그러나 다음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해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사율은 이어 손주인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 다시 안타를 내줘 1사 만루로 몰렸다.

결국 김사율은 윤요섭 타석에서 강영식과 교체돼 물러났다. 윤요섭이 희생플라이를 쳐 김사율이 내보냈던 주자 정의윤이 홈으로 들어와 4-2로 점수가 더 벌어졌고 김사율의 자책점이 하나 더 올라갔다.

지난 1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3천986일만에 선발승을 맛봤던 김사율은 이날은 3.1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5피안타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했다.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뒤 맞은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도 이닐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김사율은 3회까지 SK 타선을 상대로 잘 던지다가 4회에 흔들리면서 강판당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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