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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내달 3일부터 열흘간 화려한 영화축제


70개국 301편 작품 선뵈, 개막작 '바라: 축복'-폐막작 '만찬' 선정

[김양수기자] 올해로 1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달 3일 부산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의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70개국의 30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에 월드 프리미어는 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2편이다.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은 거장 임권택의 세계로 꾸며진다. 유례없이 임권택 감독의 전작 71편을 소개한다.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은 9월23일부터 영화제가 마치는 10월12일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한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임권택 감독의 전작 회고전이 가능했던 건 프로그래머들의 열정, 그리고 영화의 전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번째 장편극영화 '바라: 축복(Vara: A Blessing)'이 선정됐다.

영화는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를 다룬 작품.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감독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인디영화 '만찬'이 선정됐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법한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집요한 관찰력으로 재현해 내는 가족멜로드라마다.

이 위원장은 "'바라: 축복'은 아시아 영화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만찬'은 인디 독립영화로 아주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라며 "조화를 갖춘 개폐막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는 중앙아시아 특별전 '잊혀진 중앙아시아의 뉴웨이브', 아일랜드 특별전 '더블린에서 할리우드까지' 등이 마련됐다. 그리고 '영원한 영화청년' 박철수 추모전도 선보인다. 올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박 감독은 1994년 '삼공일 삼공이'를 시작으로 1996년 '학생부근신위' 등을 선보였다.

핸드프린팅에는 대만 배우 왕우,아일랜드의 짐 쉐리단 감독, 그리고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핸드프린팅은 세계 영화사에 길이 기억될 영화인을 선정,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이벤트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홍콩 배우 곽부성이 강수연과 함께 진행을 맡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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