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10월 7일(이하 한국시간) 플레이오프 첫 등판?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 올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모든 플레이오프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월2일, 아메리칸리그는 3일 각각 단판으로 열린다.
양대리그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가려진다면 4일부터 본격적인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접어든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는 10월4일 2경기를 한꺼번에 치른다. 이틑날인 5일 2차전, 하루 쉬고 7일 3차전이 열린다.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이 일정대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3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애리조나를 12.5경기차로 제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NLDS 진출을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필두로,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순서대로 로테이션을 운용할 전망이다. 시즌 중반 마이애미에서 이적한 우완 리키 놀라스코가 복병이긴 하지만 일단 시즌 내내 3선발 역할을 맡아온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제자리를 지킬 것이 유력해 보인다. 놀라스코는 3선발에서 밀릴 경우 4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따라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도 3선발을 유지할 경우 가을무대 첫 선발등판일은 10월 7일이 유력하다.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3팀 가운데 한 팀과 맞붙는다. 추신수(31)의 소속팀 신시내티가 극적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경우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빅리그 가을 무대에서 펼쳐지게 된다.
만약 다저스가 NL 최고 승률을 기록중인 동부지구 1위팀 애틀랜타마저 정규시즌에서 제친다면 상대팀은 NL 와일드카드팀이 된다. 3일 현재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2경기차로 뒤져 있다. NL 와일드카드는 역시 중부지구 3팀 가운데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두 팀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서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을 또 볼 수 있다. NL 중부지구는 선두 피츠버그와 3위 신시내티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다.
류현진이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할 경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는 10월12일, ALCS는 하루 뒤인 10월13일부터 시작한다. 7전4선승제의 관문마저 넘어선다면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10월24일부터 11월1일까지 역시 7전4선승제로 열린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시절인 2007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무대에 설 것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기대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그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추신수 또한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경우 개인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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