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산에 골득실 차이로 밀려 그룹B(8~14위)로 떨어진 채 스플릿 리그를 시작한 성남 일화가 최하위 대전 시티즌에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스플릿 리그 첫 승을 신고한 성남은 4연승과 7경기 무패(5승2무)를 기록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시즌 3승이 절실했던 대전은 3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대전이 더 강하게 성남을 압박했다. 전반 6분 박태수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갔다. 성남도 황의조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양 팀 모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채 전반을 보냈다.
후반에서야 골 폭죽이 터졌다. 7분 김성준의 오른쪽 코너킥을 임채민이 헤딩해 골망을 흔들며 성남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 후 이종원과 교체 투입된 임채민은 안익수 감독의 선수기용술을 돋보이게 했다.
대전은 19분 김태연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플라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태연이 키커로 나섰다. 슈팅이 전상욱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플라타가 재빨리 잡아 골지역 왼쪽으로 연결했고 김태연이 차 넣었다.
안익수 감독은 22분 공격수 김인성을 투입해 성남의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의도는 통했다. 30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가 산 성남은 42분 김인성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낮게 패스한 것을 김동섭이 가볍게 차 넣으며 승점 3점 수확을 확정지었다.
김동섭은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홍명보호 탈락 한풀이를 진하게 했다. 시즌 12호골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경남FC를 불러들여 전반 10분 박기동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1분 정다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챌린지에서는 수원FC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3라운드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임성택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7승8무8패(승점 29점)로 5위로 올라섰다.
0-0으로 전반을 끝낸 수원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임성택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승리의 전령사가 됐다. 부천은 대거 선수를 교체하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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