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드디어 빅리그 무대에 올랐다.
임창용은 8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팀이 3-4로 뒤진 7회초 1사 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임창용의 성적은 0.2이닝 1볼넷 1피안타 무실점. 세 타자를 맞아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병살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타자 션 홀튼과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함께 뛰었던 아오키 노리치카가 타석에 들어섰고, 볼카운트 3-1로 밀린 상황에서 그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옛 동료에게 첫 안타를 맞은 것이다.
이어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임창용을 다독였고, 임창용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진 세구라를 상대로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컵스는 역전에 실패하고 3-5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야쿠르트에서 뛰었던 임창용은 팔꿈치 부상으로 퇴단한 뒤 지난해 말 컵스와 2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 6월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싱글A, 트리플A에 이어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한국인 선수로는 14번째 메이저리그 입성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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