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차해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미얀마에 완했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13일 태국 나콘파쏨에 있는 M.C.C 홀에서 열린 약체 미얀마(세계랭킹 103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7 25-11 25-12)으로 이겼다. 주 공격수 김연경(페네르바체)를 앞세운 한국은 1세트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6-1로 앞섰다.
여기에 첫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고교생 세터 이다영(선명여고)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16-2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희진(IBK 기업은행)과 김수지(현대건설)의 이동공격과 A 속공까지 나오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8-2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리드를 유지했고 박정아(IBK 기업은행)의 이동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김연경이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김희진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차 감독은 "상대가 워낙 약팀이고 그래서 전력 차가 컸다"며 "세터(이다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큰 실수 없이 잘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차 감독운 "베테랑 한송이(GS 칼텍스)와 김연경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며 "그래서 팀이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스리리랑카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4 월드그랑프리 출전권이 걸려있다. 일본과 중국이 이미 2014 월드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얻은 가운데 한국은 4위 이내에 들 경우 출전권을 확보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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