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가 화끈한 장타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2개의 안타가 2루타와 홈런. 장타력을 과시한 추신수는 종전 2할8푼7리였던 타율을 2할8푼9리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조니 헬웨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 번트와 조이 보토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홈까지 들어왔다. 시즌 21호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헬웨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미터의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올 시즌 100득점 째를 올렸고, 신시내티는 4-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초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추신수는 4-3으로 쫓기던 6회초, 바뀐 투수 마이클 블라젝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보토의 투런 홈런 때 홈까지 들어와 3득점째를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6-3으로 앞서던 8회초 무사 3루에서 밀워키 네 번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7-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이었다. 이날 3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5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밀워키를 7-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추신수와 아시아 타자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밀워키의 아오키 노리치카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골라 나간 것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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