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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남상미, 고부갈등 속 결국 이혼 요구


이태란, 과거 연인 자살 시도 알고 오열

[권혜림기자] '결혼의 여신' 속 남상미가 결국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지난 14일 방영된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 23회에서 지혜(남상미 분)는 남편 태욱(김지훈 분)에게 서늘한 표정으로 이혼을 요구해 시선을 모았다. 재벌가(家) '시월드'의 삭막한 분위기를 버텨온 지혜는 눈물조차 거둔 채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냉소적인 표정을 지어보였다.

극 중 지혜는 임신한 몸으로 가출한 친구 연수(이설희 분)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있던 상황.

고부갈등에 지쳐있던 지혜는 친구와 함께 모처럼 밝은 웃음을 지었지만 지인을 통해 지혜가 방송국 일을 다시 시작한 것을 알게 된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이 지혜의 별채로 달려와 분노를 쏟아냈다. 정숙은 "너 방송일 다시 시작했니? 우리 모르게 다시 시작했어?"라며 며느리를 거세게 다그쳤다.

부른 배를 안고 정신없이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연수를 쫓아나갔던 지혜는 굳은 얼굴로 다시 별채에 들어섰다. 그러나 정숙이 자신의 책과 노트북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정숙의 모습에 하얗게 질린 지혜는 결국 눈물과 함께 참아 온 서러움을 터뜨렸다.

소리를 지르며 억눌렀던 감정을 분출한 지혜는 달려온 남편 태욱을 향해 "이혼해 줘요. 나는 더 이상은 이렇게 못살아요"라며 침착해진 얼굴로 요구했다. 충격받은 태욱의 표정이 다음 화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혜정(이태란 분)이 모든 과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혜정은 과거 연인이었던 상훈(이주현 분)과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룹 부사장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동생도 남편 태진(김정태 분) 대신 구속되는 등 절정의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었다.

모든 책임을 상훈에게 돌리며 원망하고 있던 혜정은 과거 아나운서 시절 함께 일했던 PD로부터 자신과 헤어진 이후 상훈이 자살을 시도, 하반신 불구가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혜정은 상훈을 찾아가 휠체어에 앉은 상훈의 다리를 붙잡고 눈물의 사과를 건넸다. 상훈은 고개 숙인 채 펑펑 우는 혜정의 머리를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애절함을 안겼다.

한편 지난 14일 방영된 '결혼의 여신' 23회는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4회는 15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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