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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한화, KIA 3연패 빠뜨려


정대훈, 2.1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 수확

[한상숙기자] 한화가 KIA를 3연패에 빠뜨렸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최근 KIA전 4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보였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7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14안타로 9점을 올린 한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은 득점 공방이 치열했다. 1회초 KIA가 나지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한화가 2회말 2사 3루에서 김경언의 적시타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신종길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기남의 우측 적시 2루타가 터져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갔으나, 한화가 4회말 7안타를 집중시켜 무려 7점을 올리며 KIA의 기를 꺾어놓았다.

1사 후 전현태가 좌전안타, 김경언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한상훈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점수를 3-2로 뒤집었다. 이후 이준수가 추가 적시타를 날렸다. 고동진 타석에서 유격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KIA 선발 소사는 결국 강판당했다.

한화는 바뀐 투수 박지훈을 두들겨 4점을 더 뽑았다. 이대수의 우측 적시 2루타, 이양기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정현석의 중전 적시타가 쉴 새 없이 터졌다. 결국 박지훈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심동섭으로 교체됐다.

끌려가던 KIA가 7회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준호와 신종길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홍재호가 좌중간 쪽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하며 불을 붙였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한화 3번째 투수 김광수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내 점수 차는 6-8로 좁혀졌다.

이범호는 시즌 21호 홈런을 날리며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8회말 정현석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화가 한 점을 더 달아나 승기가 완전히 넘어왔다.

선발 이태양이 3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일찍 내려간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대훈이 2.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전에서 3승 평균자책점 3.12로 강했던 KIA 선발 소사는 3.1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패배를 불렀다. 10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8패를 안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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