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4년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승률 5할7푼5리(88승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차이를 10.5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다저스에서는 주포 핸리 라미레스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고, A.J 엘리스는 역전포로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3회초 라미레스의 3점홈런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3회말 곧바로 6실점해 리드를 허망하게 날렸다.
다저스의 반격은 6회에 시작됐다. 선두 후안 우리베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스캇 밴슬라이크는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A.J 엘리스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라미레스의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8회 엘리스가 경기를 재차 뒤집는 솔로홈런을 작렬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것이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통산 12번째. 가장 최근인 2009년에는 95승67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 꿈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큰 몫을 담당한 류현진은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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