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외국인 공격수 산토스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이다.
산토스는 지난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2012년을 끝으로 잠시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우한에 있다 2013년 여름 수원에 입단하면서 다시 한 번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지난 11일 부산전에서 K리그 총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면서 산토스는 경기 출장수가 100경기를 넘어 101경기에 이르렀다.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발을 내민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산토스는 의미 있는 골을 성공시켰다. 자신의 100경기 출장 기록을 자축하는,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도전에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34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며 수원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인해 산토스는 101경기 출장에 총 46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21개다. 올 시즌 수원에 와서는 9경기 출전해 4골1도움을 올렸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산토스가 우리팀 퍼즐을 맞추는 중심에 있다. 공격진 가운데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중국에서는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팀에도 적응 잘하고 있고 제주에 있어봐서 한국에 친구들도 많다. 가족들도 한국에 와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토스를 팀의 '윤활유'라고 표현하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수원은 산토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인천 안재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산토스가 팀에 더 녹아드는 모습을, 수원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입증한 것만으로도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이고 골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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