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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SF전서 '초반 징크스' 뛰어넘으니 14승


1회 고비 넘기고 순항…천적 펜스와 대결에서도 완승

[류한준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은 올 시즌 경기 초반 유독 고전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초구부터 15구 사이에 50피안타를 허용했다. 그 중에는 홈런도 9개나 있었다. 15구에서 30구사이에 허용한 안타도 40개나 된다.

류현진은 25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와 원정경기에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은 초반 징크스를 확실하게 벗어 던졌다.

첫 타자 상대는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앙헬 파간을 맞아 7구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했다. 결과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였다. 비록 첫 타자를 내보냈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인 후안 페레즈, 브랜든 벨트, 버스터 포지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막아냈다.

첫 고비를 넘기고 2회말에는 세 타자를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류현진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헌터 펜스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펜스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만큼이나 류현진에게 특히 강한 타자다. 앞서 류현진과 만난 네 차례 맞대결에서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은 이날은 5번타자로 나선 펜스를 철저히 봉쇄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펜스와 첫 만남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심 패스트볼을 승부구로 선택했고 멋지게 적중했다.

류현진은 0-0이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로 펜스를 상대해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펜스가 방망이를 돌렸으나 타구는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2-1로 다저스가 앞서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펜스와 다시 만난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효과를 봤다. 초구를 포심 패스트볼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류현진은 2구째 유인구로 체인지업을 던졌다. 펜스가 배트를 돌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하나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펜스를 잘 막아냈다. 초반 징크스와 천적 펜스를 잘 넘은 류현진은 의도했던 바를 다 이룰 수 있었다. 7이닝 1실점 호투로 9월 들어 첫 승을 거두면서 시즌 14승째(7패)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도 2.97로 끌어내렸다.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2점대 평균자책점에 복귀한 것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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