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이란 축구에 설욕을 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의 홈경기에서 데얀과 고요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결승 진출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오는 10월 3일(한국시간) 열리는 4강 2차전 테헤란 원정에서 1골차 패배를 당해도 서울은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워 에스테그랄을 위협했고, 에스테그랄은 네쿠남의 매서운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런 팽팽함은 전반 중반까지 이어지다 종반에 깨졌다.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전반 38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고요한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다시 나왔고, 이를 데얀이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서울은 초반에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했다. 후반 1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윤일록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고요한이 받았다. 고요한은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을 허용하자 에스테그랄은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는 단단했다. 에스테그랄의 공세에도 서울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중반 이후 좋은 득점 기회를 몇 차례 놓치기도 했으나 결국 홈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란 테헤란 원정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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