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거액의 초청료가 위력을 발휘했나. 브라질이 10월 한국 원정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 면면이 화려함 그 자체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27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신성'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헐크(제니트), 다비드 루이스, 오스카(이상 첼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대거 승선했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데레이션스컵 브라질 우승 당시 멤버와 큰 변화가 없다. 부상으로 빠진 줄리우 세자르(퀸즈 파크 레인저스),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 정도가 함께 오지 못할 뿐이다.
브라질은 10월 12일 서울에서 한국과 겨룬 뒤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최고액의 초청료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성사시키는 등 공을 들였다. 이로 인해 이번 한국-브라질전 티켓 타격도 이전 A매치보다 훨씬 고가다. 20만원짜리 티켓이 등장했을 정도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팀 수준이 워낙 좋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계약 당시 주요 선수들의 차출 및 출전을 명시했는데 브라질이 약속을 지켰다"라고 전했다.
홍명보호에는 최강이자 최상의 상대다. 출범 후 가장 강력한 팀을 상대로 실력을 점검하고 내년 월드컵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대표선수 명단을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다.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한 번 이겨본 적이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 제페르송(보타포구), 디에구 카발리에리(플루미넨세), 빅토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데데(크루제이루), 엔리키(팔메이라스), 다니 알베스(FC바르셀로나), 마이콩(AS로마),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막스웰(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에르나네스(라치오), 루이스 구스타보(VfL볼프스부르크), 파울리뉴(토트넘 홋스퍼), 하미레스, 오스카(이상 첼시)
▲공격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루카스 모우라(파리 생제르맹), 헐크(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파투(코린치안스)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도네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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