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재학을 앞세워 갈 길 바쁜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NC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NC는 넥센을 꺾고 다시 KIA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최근 2연승과 9월 1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9연승을 동시에 마감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2위 점프 가능성도 있었지만 NC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보며 4위 두산과 반경기 차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넥센 방망이가 꽁꽁 묶였다. 이재학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드디어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넥센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강했던 이재학은 넥센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NC는 1군리그 진입 첫해부터 찰리(11승 7패)와 이재학, 두 명의 두자릿수 승리 투수를 배출했다. 이재학은 10승을 달성하며 신인왕 타이틀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선제 홈런을 맞았지만 이재학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재학은 2회 1사 2루에서 강정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이재학은 서동욱을 10구 만에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금새 안정을 찾았다.
3회 이후 이재학이 허용한 안타는 단 2개뿐이었다. 5회까지 산발 2안타로 넥센 타선을 제압한 이재학은 6회부터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챙겼다.
NC 타선도 이재학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0-2로 뒤진 4회말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2로 따라붙은 뒤 5회말 나성범의 홈런이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군과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넥센 선발 문성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성범의 시즌 14호 홈런.
NC는 7회 2사 1, 3루에서 권희동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더해 6-2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문성현은 4.1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4패(5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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