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뉴욕 메츠의 외야수 영입 후보 중 2순위로 평가받았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추신수를 제이콥 엘스베리(보스턴)에 이어 메츠가 영입할만한 외야수 중 2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추신수에 대해 "이미 메츠는 추신수와 연결되고 있다. 비록 좌완에게 약한 전력으로 인해 구단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과 꾸준한 성적을 탐내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한) 헌터 펜스와 비슷한 몸값(5년 9천만달러)이 책정된다면 메츠는 영입을 단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츠에 부족한 출루능력 뛰어난 타자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지만 왼손투수에 약점을 보이는 데다 몸값이 폭등할 경우 영입 경쟁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추신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메츠는 연평균 1천200만달러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주위에서는 메츠의 이런 반응에 대해 'FA 시장이 열리기 전 기선을 제압하려는 언론플레이의 일환'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상당수 현지 전문가들은 추신수의 몸값 총액이 1억달러를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예상 몸값 이상의 '대박'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SPN은 추신수에 이은 외야수 영입 후보 3위로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을 꼽았다. 그 뒤를 말론 버드(피츠버그)와 넬슨 크루스(텍사스)가 이었다. 돈에 구애없이 선발 투수를 영입할 경우 톱 5로는 맷 가자(텍사스), 리키 놀라스코(LA 다저스), 우발도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을 차례로 꼽았다.
한편 ESPN은 자사의 전문가 여론조사를 통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우승은 가능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